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증시 입성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장 후 주가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처럼 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이 가능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15일 오전 9시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시초가가 정해진다.
따라서 공모가가 13만5천원인 빅히트의 시초가는 12만1천500원∼27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만약 시초가가 27만원으로 정해지고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하면 빅히트는 상장 첫날에 최고 35만1천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160%에 이른다.
앞서 `따상`에 성공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상장일부터 3거래일 연속,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공모가 기준 빅히트 시가총액은 약 4조8천억원으로 이미 3대 기획사의 합산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13일 종가 기준 JYP·YG·SM의 합산 시가총액은 2조9천879억원이다.
빅히트가 `따상`을 기록하면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단숨에 약 12조5천억원으로 불어난다. 13일 기준으로 코스피 26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