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가계부채 관리 대책과 관련해 "머지않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확실한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실제 상환 능력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규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가계 부채, 신용대출이 과다한 부분에 대해 총 관리지표를 재설정해야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며 "DSR을 언제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할 것인가를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제기한 문제의식에 100% 공감한다"며 "저희는 사실 타이트(빡빡하게)하게 가자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약계층, 저소득층에게 자금이 혹시라도 충분히 못 갈까 하는 것이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은행에서 돈이 나가는 것이 생활자금만이 아니라 주식이나 주택시장으로 가는 것이 크다는 생각도 있다"며 "양쪽의 것을 균형 있게 검토해서 총괄 지표를 설정해 나갈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