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10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모습을 중계했다.
열병식은 평양 시내 야경을 배경으로 진행됐으며, 명예 기병 상징 종대와 53개 도보중대, 22개 기계화 종대 등이 김일성 광장에 차례로 입장했다.
중앙TV는 "할아버지 세대로 불리는 정규 무력의 첫 열병식 참가자들이 원자탄과 맞서야 했던 무기는 보병총에 불과했다"며 "오늘의 열병식에 참가하게 될 그들의 손자 세대는 너무도 변했고 누구도 상상 못 할 힘을 가지고 세상에 그것을 과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째서 우리 당이 참기 어려운 고난 속에서도 총대만은 억세게 틀어쥐어야 했고 형언할 수 없는 도전 광풍에 부닥치면서도 전쟁억제력을 다지고 또 다져야 했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날 노동당 창건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