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시장이 최근 10년새 8배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REITs)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뜻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당시 6조9천억 원 수준이던 리츠 자산규모는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56조2천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리츠 수 또한 36개에서 272개로 증가했다.
또한 올해 8월 기준 자산규모별 리츠 현황은 ▲3,000억 원 이상의 리츠 56개 ▲3,000억 원 미만 ~ 1,000억 원 이상 92개 ▲1,000억 원 미만 ~ 500억 원 이상 44개, ▲500억 원 미만 80개로 나타났다.
리츠의 유형별로는 위탁관리리츠가 241개(자산 총계 51.8조 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구조조정(CR)리츠가 27개(3.9조 원), 자기관리리츠가 4개(5,000억 원) 순이었으며, 이중 상장리츠는 12개(3.9조 원)에 불과했다.
운용부동산 별로는 리츠시장 전체 자산 56조원 중 34.39조원(61.2%)이 주택에 집중됐으며, 이어서 오피스 12.8조원(22.8%), 리테일 6.5조원(11.6%), 물류 8,200억(1.4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9년도 한 해 동안 전체 리츠의 평균 수익률(배당수익 기준)은 9.43%를 보였으며, 리츠 유형 중 기업구조조정(CR)리츠가 평균 15.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문정복 의원은 “공정하고 안정적인 리츠시장 조성을 위해 투명한 정보 제공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투자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국토부의 내실 있는 감독을 위한 제도개선은 물론, 정부의 주택공급정책을 뒷받침할 LH 리츠의 수익성 개선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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