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최근 급증했던 신용대출과 관련해 점검을 지속하고 필요한 관리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7일) 열린 제24차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에서 "지난 9월 중 5개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8월과 비교했을 때 다소 축소됐고, 특히 신용대출은 은행들의 자체적인 관리 노력에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금융기관들이 차주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심사해 대출하고 있는지 지속 점검하고, 가계대출 불안요인이 지속될 경우 필요한 관리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월대비 4조원 가량 늘었던 신용대출은 9월 2조1,000억 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난 달 23일부터 시행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개편 이후 일주일간 약 3,500억 원 규모의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 부위원장은 "금리수준도 제도시행 초기보다 점차 낮아지는 등 소상공인 자금애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대면을 통한 접수가 증가하면서 영업점 창구에서의 큰 혼잡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피해기업 전용상품인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운영자금`을 개편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판 뉴딜 후속조치와 관련해선 "올해 중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펀드 운용사 선정 절차를 시작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뉴딜 분야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뉴딜펀드에 대한 시장의 이해와 참여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