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코로나19 백신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내년 말까지는 코로나19 영향권에 놓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6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20‘에서 "코로나19 백신은 올해 임상이 완료된다는 전제하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개발이 완료돼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영향권 안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예상되는 변수는 바이러스의 변이와 변종의 재탄생 여부인데, 현재까지의 변이는 감염력은 증대시켰지만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서 회장은 "백신 개발이 빨리 된다고 해도 내년 상반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는 U자, W자, L자 등 여러 가지 예측 시나리오 중 U자나 W자가 현실성이 높고, V자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 중동, 남미 등에 비해 확산세가 적어 안정세에 접어들어 경제를 반등시키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다만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은 미국, 유럽 등 타국가 상황에 따라 불확실성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희망적인 대응책보다 산업 현장의 정확한 실태 파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