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최근 발표된 FIFA(국제축구연맹) 세계랭킹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최근 업데이트된 FIFA 랭킹에서 94위에 올랐다.
베트남은 1993년 FIFA가 세계랭킹을 집계한 이후 베트남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세계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진입했던 베트남은 올해도 순위 상승을 이어가며 동남아 축구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앞서 지난 8월 말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받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2017년 이후 베트남 축구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박항서 신드롬`과 `박항서 매직`이라는 말이 생겼고,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우뚝섰다.
현재 베트남 성인 국가대표팀과 U-23 대표팀 사령탑을 겸임 중인 박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이끌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안게임에서는 베트남을 4강까지 올렸으며 스즈키컵과 동남아시안게임에서는 베트남을 정상으로 견인했다.
27년간 집계된 베트남의 평균 FIFA 랭킹은 121위인데, 박항서호는 그보다 평균 30위 가까이 높은 순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오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태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태국은 이전 발표보다 한 계단 떨어진 114위에 그치며 베트남보다 20계단이나 뒤졌다.
한편, 한국은 이번 발표에서 1계단 순위가 상승한 39위에 올라 아시아에서 일본, 이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