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황인엽이 ‘18 어게인’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방극장 눈도장을 찍었다.
황인엽은 남들 괴롭히는 걸로 센 척하는, 십대 특유의 공격적인 허세를 지닌 세림고 농구부 주장 구자성 역을 찰떡같이 소화해 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 3, 4화에서 구자성은 홍대영(윤상현 분)의 아들이자 동급생 홍시우(려운 분)를 괴롭히던 중, 전학생 고우영(이도현 분)의 갑작스런 선전포고에 농구 대결을 펼쳤고 결국 패배했다. 18살로 돌아간 우영은 자신의 아들 시우를 다시는 괴롭히지 말 것을 엄포했고, 자성은 자신의 패배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어 시우의 엄마 정다정(김하늘 분)이 아나운서 데뷔 후 애 엄마라는 사실이 들통나면서 인터넷은 악플로 도배가 되었고, 자성 또한 이를 보며 비아냥댔다. 이에 격분한 서지호(최보민 분)가 자성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갑작스런 공격에 놀란 자성은 순간 눈빛이 돌변, 긴장감이 증폭됐다.
결국 주먹다짐으로 이어진 두 사람을 불러 세운 농구부 코치 최일권(이기우 분)이 자성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고, 자성의 아버지는 그가 말썽 피운 사실을 알게 되자 뺨을 내려치며 자성을 다그쳤다.
황인엽은 아픈 가정사를 공격성과 허세로 표출하는 구자성이라는 인물을 날 선 표정과 압도적인 눈빛으로 완벽히 소화해냈다. 특히 강력한 상대를 만나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감정 표현으로 열연을 펼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에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황인엽 나올 때마다 긴장감 상승”, “연기 찰지다”, “황인엽, 화나는데 너무 멋있다”, “매력적인 마스크”, “눈빛하고 목소리 너무 좋다” 등 호평했다.
후반부에서는 갑자기 쓰러진 홍시아(노정의 분)가 걱정된 구자성이 시아가 평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편의점을 찾아나서 시아와 어린 시절 짝이었던 지호와 미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황인엽이 시아를 좋아하는 마음을 인지하기 시작한 자성의 성장통을 앞으로 어떻게 그려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18어게인’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