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국` 디즈니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매출 감소로 테마파크 사업부 직원 2만 8,000명을 구조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조시 다마로 디즈니 회장은 현지시간 29일 서한을 통해 "코로나 사태의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우리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인력 구조조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체 구조조정 대상 인력은 약 25%인 2만8,000명으로 대상자 67%는 시간제 근로자들이다.
다마로 회장은 "지난 몇 달 동안 아무도 해고하지 않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를 중단하는 등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매진했지만, 입장객 수가 주어든 현재 상황에서 인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뒤 미국 플로리다주·파리·상하이·도쿄·홍콩 등 전 세계 테마파크를 폐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도쿄 등 일부 테마파크를 재개장했지만 전체 실적에 큰 타격을 받았다.
디즈니는 올해 테마파크사업부에서 올해 2분기 2001년 이후 19년 만에 첫 분기 손실을 입었다.
디즈니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약 10억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70억 달러 대비 7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디즈니의 주가는 감원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2% 가까이 하락했다.
디지털전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