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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희망자금 지급 '순항'…소상공인에 '단비'

새희망자금 185만명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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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 25일부터 코로나19로 영업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선별적으로 지급하고 있는 재난지원금이 있죠.

바로 새희망자금인데요. 최대 200만원이지만, 추석 특수마저 실종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독립문 영천시장입니다.

이곳 시장에선 매출액 4억원 이하의 점포 74곳 중 50군데가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로 장사가 안돼 추석 나기도 막막했는데, 새희망자금이 '가뭄의 단비'가 됐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유종원 / 시장 상인

"신청했는데 바로 새벽같이 들어왔더라구요. 150만원 들어왔습니다. 추석 차례 지내는 사람들은 걱정이 되잖아요. 장사도 안되는데 돈 나올데는 없고 그나마 정부에서 지원해주니 고맙죠."

<인터뷰> 박종복 / 독립문영천시장 상인회장

"(새희망자금을) 며칠전부터 타신 분도 있고 어제가 좀 많이 나온거 같습니다. 월세를 못내는 분들도 지원금 100~150만원 정도 받아 임대료도 낼 수 있고 그런 건 많이 도움이 되죠."

새희망자금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11시까지 185만여명에게 1조 9,8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지원 시작 3일만에 신속지급 대상자(241만명)에 대해 80%에 달하는 지급률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소상공인이 직접 증빙서류를 준비하고 오프라인에서 접수를 받아 '줄서기 대란'이 벌어졌던 긴급대출 때와 달리 온라인 신청·접수와 신속한 대상 선별로 현장의 혼란도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선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서부센터장

"(새희망자금은) 첫번째로 직접 현금지원, 두번째는 비대면 지원서비스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국세청 자료를 조회해 대상이 되는 분들을 미리 선별해 문자를 보내기 때문에 서류를 준비해서 신청하고 이런 절차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신속하게 지급이 될 수 있는 거죠."

다만, 사업자 등록을 한 지 얼마 안됐거나, 지난 봄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매출이 반짝 상승했을 뿐인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도 있어 형평성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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