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과 헬스케어, 제약 3사의 합병안을 발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구개발과 유통, 판매까지 시너지가 나고, 일감몰아주기 규제도 해소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을 합병하는 구체적인 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3사 합병을 위한 준비로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일부를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합니다.
적격합병 요건이 갖춰진 즉시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추진해 2021년 말까지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셀트리온 3사의 합병도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이 의약품의 연구개발부터 판매, 유통까지 갖춘 대규모 제약바이오회사로 새롭게 탄생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생산을 맡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해외와 국내 판매를 맡고 있습니다.
이에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꾸준히 있어왔지만 합병이 된다면 논란은 사라지게 되고, 거래구조 개선으로 비용 절감의 효과도 가능합니다.
다만 합병 추진과정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
"아직까지 합병 주체나 합병 비율이 정확히 나온 것은 없어서 앞으로 진행상황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셀트리온 3사에게는 합병 비율 산정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또, 합병이 성사될 경우 셀트리온에 이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과 5위인 셀트리온제약이 코스닥시장을 떠날 지도 관심입니다.
한편 셀트리온은 합병 절차는 회사나 최대주주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주들의 동의 하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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