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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없어요"…사라진 명절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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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정부는 2주간의 특별방역기간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인데요.

하지만 이동과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인들은 올해 추석 대목에 대한 기대를 일찌감치 접은 모습입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달에 두 번 열차를 이용하는 박정훈 씨는 대중교통 이용이 늘 불안합니다.

<인터뷰> 박정훈 / 서울 종로구

사람이 옆에 있으면 불안해서 제가 좌석을 끊을 때 사람들과 떨어져서 좌석을 끊습니다.

박 씨 처럼 대중교통 이용에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의 표정도 어둡기만 합니다.

<인터뷰> 송연우 / 용산역 W 커피전문점

장사는 3년 정도 하고 있고 코로나 이전 2월에는 매출이 훨씬 높았는데 지금은 실제로 열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줄어서 이전 매출보다 3분의 1 정도, 절반도 훨씬 떨어진 매출이 나오고 있어요.

민족 대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올해는 이 기간마저도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그대로 유지되는데다 수도권 일부 업소의 경우 방역이 강화돼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길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

수도권 소재 매장 내 좌석이 20석이 넘는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등은 테이블 간 1미터의 간격을 유지해야 하고 간격 유지가 어려울 경우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또 노래연습장이나 유흥주점, 대형학원 등 11종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는 이어지고, 시장이나 관광지 등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높은 시설의 방역 실태에 대한 단속이 강화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241만 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최대 200만 원의 새희망자금을 지급을 시작했지만 명절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의 실망감을 달래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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