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공무원 A(47)씨가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사건과 관련, 정보당국 관계자는 25일 "A씨가 월북을 시도했던 것이 확실하다"며 이를 뒷받침할 근거 역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이 확보한 근거는 북한 통신신호를 감청한 첩보 등으로, 이를 통해 A씨와 북측의 대화내용이나 북한 군의 대처 상황 등을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여러 첩보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A씨가 북측으로 간 것은 월북 목적이 확실하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판단"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월북을 시도했다는 것과 피격이 이뤄졌다는 것, 시신이 훼손됐다는 것은 한덩어리로 파악된 정보"라고 설명했다.
결국 피격 및 시신훼손 첩보의 신뢰도만큼이나 월북 시도 첩보의 신뢰도 역시 높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A씨의 유가족은 물론 동료들 역시 A씨의 월북 징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