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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北 피격' 문 대통령에 23일 첫 대면보고 [청와대 상황]

문 대통령 "있는 그대로 국민에 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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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에 의한 연평도 실종 공무원의 피격 사망과 시신 훼손 보고를 문재인 대통령이 받은 시점은 23일 오전 8시 30분이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북에도 확인하라"면서 "만약 첩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며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


<청와대 상황일지>

▲ 21일 해수부 공무원 실종사건 발생

군 발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A(47)씨는 지난 21일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km) 해상에서 실종됐다.

A씨가 당일 점심시간인 오전 11시 30분경 보이지 않자 다른 선원들이 해경에 신고했다. 이후 해경과 해군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 22일 문 대통령에 첫 서면보고

실종 다음날인 22일 오후 3시 30분 군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에서 3~4km 떨어진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북한 수산사업소 선박이 A씨를 발견한 정황을 인지했다.
이후 오후 6시 36분 문 대통령에 첫 서면보고가 이뤄졌다. 서해 어업관리단 직원이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색에 들어가있고 북측이 그 실종자를 해상에서 발견했다는 내용이었다. `실종사건`에 대한 보고였다.
이후 밤 9시 40분경 북한군이 A씨를 바다 위에서 총살하고 밤 10시경 시신을 불태운 정황이 포착됐다. 밤 10시 30분 `북한이 월북의사를 밝힌 실종자를 사살 후 시신을 훼손했다`는 첩보가 입수되자 청와대는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다.

▲ 23일 새벽 긴급 관계장관회의

23일 새벽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청와대에서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노영민 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정원장, 서욱 국방부 장관이 참석했다. 실종자 사살과 시신훼손에 대한 첩보의 신빙성을 분석했다.

회의가 진행되고 있던 1시 26분부터 16분동안 문 대통령이 국제사회와 북한에 `종전선언`을 제안하는 유엔 연설이 이뤄졌다. 화상으로 진행된 유엔 연설은 지난 15일 녹화돼 18일 유엔으로 발송됐다.

▲ 23일 아침 문 대통령에 첫 대면보고

관계장관회의와 밤샘 첩보 분석 이후 이날 아침 8시 30분 문 대통령에 첫 대면보고가 이뤄졌다. 보고는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면으로 30분간 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려라"라고 지시했다.

이후 오후 4시 35분 유엔사 군사정전채널을 통해 북한에 사실관계를 파악해달라는 통지문을 발송했다. 북측의 답변은 현재까지 없다.

▲ 24일 문 대통령에 2차 대면보고

오늘(24일) 아침 8시 관계장관회의가 다시 소집됐다. 국방부로부터 관련 분석결과를 통보 받았다. 이어 오전 9시에 안보실장과 비서실장이 분석결과를 대면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첩보의 신빙성에 대해 물었고 안보실장과 비서실장은 "신빙성이 높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NSC 상임위를 소집해 정부 입장을 정리하고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발표하라"고 지시했다.

NSC는 상임위 회의를 거쳐 오후 3시 북한의 반인륜적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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