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원 원주에서 삼육중학교 학생에 이어 40대 아버지까지 부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주시 보건당국은 무실동에 거주하는 삼육중학교 학생 A군과 A군의 아버지 B씨가 연이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A군이 다니는 삼육중학교의 등교를 전면 중지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A군과 같은 학년 학생 111명과 교직원 48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하고 있다.
또 삼육중학교와 같은 정문을 쓰는 삼육초교와 삼육고교는 이날 원격수업을 한다.
삼육중학교는 지난 21일 A군의 해당 학년만 등교했으며,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A군은 지난 22일 자가진단 시 발열 증세를 보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B씨는 아들인 A군이 확진 판정을 받자 이날 아내, 딸과 함께 검체 검사를 받았다.
원주시의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인 A군의 어머니와 원주의 한 여고에 재학 중인 A군의 누나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A군의 누나가 다니는 여고도 이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보건당국은 이들 부자를 원주의료원 음압 병상으로 옮겨 치료 중이며, 이동 동선과 감염 경로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부자의 확진으로 원주지역 확진자는 121명이고, 강원 누적 확진자는 222명으로 늘어났다.
원주 코로나19 (사진=원주시청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