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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로 끝난 테슬라 배터리데이…"장난하나" 외신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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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로 끝난 테슬라 배터리데이…"장난하나" 외신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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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2일(현지시간)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한 신기술 계획을 공개했지만, 투자자들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는 혹독한 평가가 나왔다.
머스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4680`을 설명하는 온라인 `배터리 데이` 행사를 열었으나 외신과 전문가들은 "블록버스터급 기술 도약은 없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AP통신은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신기술이 훨씬 더 큰 도약을 의미하고 회사 주가를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했지만, 머스크가 공개한 배터리 개발 계획은 투자자들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평가를 반영하듯 테슬라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7% 폭락했다.
머스크는 이날 발표에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가 강력하고 오래 가며 가격은 절반 수준일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곧 트위터를 통해 2022년까지는 새 배터리를 대량생산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낮췄다.
머스크는 또 배터리 신기술을 적용해 테슬라 신모델 가격을 2만5천달러까지 낮추는데 앞으로 3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머스크는 테슬라 배터리 설계와 제조 비용 절감 계획을 매우 급진적으로 설명하며 2만5천달러짜리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했으나 (실제 생산에)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해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값싸고 대중적인 전기차를 판다는 이해하기 힘든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어 "머스크는 테슬라 모델3을 3만5천달러 가격대에 내놓겠다고 약속해왔지만 이를 실현하지 못한 상황에서, 더 값싼 `미스터리` 신차 모델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는 등 (투자자에게) 장난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데이는 블록버스터급 기술 도약과는 달리 몇 가지 점진적인 기술 개선책만을 제시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카네기멜런 대학의 배터리 전문가인 밴켓 비스와나단 교수는 3년 이내에 배터리 제조 혁신이 가능할진 몰라도, 이를 뒷받침하는 화학 기술 발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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