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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중국 美기업들 '리쇼어링 보다 베트남 또는 인도 이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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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의류와 스마트폰 등을 제조하는 대부분의 미국 회사가 중국 밖으로 이전하거나 이전할 계획 또는 최소한 사업장의 일부를 중국 밖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그러나 "건강관리분야를 비롯해 반도체 장비와 소재 분야 기업 대다수는 중국 생산 확대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 분야에서는 탈 중국 상황과 중국 내에서의 확장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관세로 인해 상품 교역이 재개되고, 중국에서 아세안 국가 특히 베트남으로 가전제품 생산 이전이 많지만, 분석자료에 근거하면 실제 제조 공장들이 미국으로 돌아간 즉, 리쇼어링의 정황은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최근 상하이시에 소재한 미국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서베이에서 중국 내 제조업을 소유하거나 아웃소싱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200여 명 중 70.6%는 아시아 국가 외 생산량을 이전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본토에서의 공장이 활성화되고 생산량이 늘어나길 바라며 일부 공장의 `고백홈(Go Back Home)`을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해외 생산량을 미국이나 그 영토(리쇼어링)로 옮기고 있는 비율은 3.7%에 불과했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조사는 탈 중국하는 기업들의 경우 미중갈등 사안 보다 인건비 및 생산 효율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먼삭스 조사에 응한 기업은 "중국은 더 이상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다른 신흥국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제조업에서 전반적인 우위는 여전하다"면서 "중국 본토 이주를 위한 상위 입지로는 젊은 노동력으로 임금이 싼 베트남과 인도를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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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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