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가 있는데요. 바로 방위산업 분야입니다.
특히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들은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송민화기자입니다.
<기자>
K9 자주포를 생산하는 한화디펜스는 최근 호주 자주포 획득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번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1조 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길이 열리게 됩니다.
<인터뷰> 안병철 / 한화디펜스 호주유럽사업부 상무
“호주 자주포 사업에서 우선 공급자로 선정된 것은 K9 자주포의 성능과 품질이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입증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방산 장비 획득이 굉장히 까다롭고 신중하기로 유명한 호주에 K9이 대상 장비로 선정되면서 향후 미국, 영국 등 선진국 획득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전략 무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한화시스템도 최근 한국형 차기 구축함인 ‘KDDX’의 전투체계 개발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계약이 성사되면 6,7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맡게 되는데 이는 지난해 한화시스템 방산부문 전체 매출(1조 700억 원)의 절반이 넘는(60%) 규모입니다.
한화그룹은 특히 방산 계열사 간 협업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대형 프로젝트 수주 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채우석 / 한국방위산업학회장
“수평적인 통합도 있지만 버티컬 인티그레이션(수직적 통합) 하면 시너지가 나옵니다. 한화는 방산기업을 인수해서 체계적으로 사업하잖아요. 그러면 서로 협력하기 좋은 거죠.”
이런 차원에서 ㈜한화는 무역과 방산, 기계 등 세 부문으로 이뤄졌던 사업구조를 방산과 기계 ‘양강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화는 올해 연말까지 기존 무역 부문에 속해 있던 철강과 식품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유휴 인력에 대해서는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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