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코로나 완치 판정후 폐섬유화 찾아왔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코로나19는 완치가 끝이 아닙니다.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부 환자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후유증을 호소합니다.

김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고, 집중하면 두통이 생깁니다.

때때로 가슴통증이 나타나고 휴식해도 피로를 느낍니다.

부산 47번 확진자가 호소하는 후유증입니다.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났지만, 후유증은 여전히 그를 괴롭힙니다.

이같은 사례 외에도 전세계에서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라 비율은 다양하지만, 중증 환자는 87%가 코로나19 치료후 후유증을 겪는다는 이탈리아 대학병원 의료진 연구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증상은 머리에 안개가 낀 것 같은 브레인 포그(Brain fog), 두통, 피부 착색·변색, 탈모, 호흡 불편, 폐섬유화 등입니다.

후유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가장 빈도가 크다고 알려진 게 폐섬유화입니다.

<인터뷰> 최천웅 /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오랫동안 (코로나를) 앓고 나서 회복되는 과정일 수 있고, 또 하나는 코로나를 치료하기 위한 여러 약물 부작용으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 의료기기)를 할 정도로 굉장히 안좋았던 분들은 (폐에) 섬유화가 남아 보이는 경우도…"

폐섬유화는 상처에 딱지가 생기는 것처럼, 호흡기 질환 등을 앓고 나서 폐에 생기는 일종의 흉터입니다.

호흡이 불편해지며, 심한 경우 심장에 무리를 줘 심부전까지 유발하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치료제가 없습니다.

후유증 위험은 나이가 많을수록 큽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은 47%, 35세~49세는 32%, 18세~34세는 26%에서 후유증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천웅 /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몸이 완전히 회복되면서 좋아지면 상관이 없겠지만, 충분한 기간이 지나고 생활하기 불편한 증상들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정부가 나서 코로나19 후유증 관리를 시작한 만큼 국내에서도 후유증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