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달러 가격이 연일 약세를 보이면서 8월 국내 외화예금은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885억 4천만 달러로 지난달 말 대비 11억 4천만달러 증가했다.
통화별로는 유로화예금(41억 5천만달러), 달러화예금(765억 9천만달러)이 각각 지난달과 비교해 5억 4천만달러, 3억 7천만달러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09억 9천만달러)은 13억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 (175억 5천만달러)은 1억 6천만달러 줄었다.
한국은행은 유로화예금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일시자금 예치 등으로 늘었고, 달러화 예금은 개인이 감소한 가운데 일반기업의 결제대금 예치 등으로 법인 위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