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가 15일(현지시간) 2천억 달러(약 236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무역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판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른 나라 상품에 부과한 일련의 관세에 대해 WTO가 내린 첫 판정이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WTO가 미국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비판해왔다.
미국은 이번 판정에 대해 상소할 수 있지만, WTO에서 최종심 역할을 하는 상소 기구는 미국의 보이콧으로 지난해부터 기능이 정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