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숙련기술과 성장역량을 두루 갖춘 백년소공인 111개사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백년소공인은 급변하는 제조환경 속에서 장인 정신을 갖고 15년 이상 한 분야에 종사한 소공인을 지원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올해 국민 추천제를 통해 백년소공인을 선정했다.
전국 14개 시도에서 18개 제조 분야의 다양한 소공인들이 추천서를 받았다.
백년소공인에 선정된 영주대장간은 54년 경력의 장인이 운영하는 대장간이다.
국보 제1호 숭례문 복원사업에 참여하고 지난해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을 통해 한국의 호미를 수출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또 2대가 가업을 이어온 성일한지는 닥나무 인피섬유를 활용한 제조방식으로 전통한지를 명품 브랜드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백년소공인들에게 백년소공인 인증현판과 확인서를 제공한다.
또 스마트공방 기술보급(5000만원 한도), 작업환경개선(500만원 한도) 등 소공인 특화지원사업 우대와 정책자금 금리 인하(0.4%p) 등의 혜택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번 1차 선정에 이어 11월 중에 100개사 내외로 2차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노기수 중기부 지역상권과장은 "소공인들은 숙련된 손기술로 제조업의 뿌리 역할을 해오고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백년소공인과 같은 성공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년소공인 선정을 희망하는 경우, 10월 말까지 온라인 소상공인마당 또는 전국 34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