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해 오는 27일까지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위험시설의 방역을 보다 강화하는 정밀한 방역조치가 추가될 예정이다.
수도권내 프랜차이즈형 카페의 경우, 포장과 배달만 허용했던 조치가 완화되고 한 테이블 내 좌석 한 칸 띄워 앉기 또는 테이블 간 띄워 앉기를 실시해 매장 좌석 내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또 수도권 소재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에 대해 밤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했던 조치가 해제되고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등의 핵심 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
학원과 스터디카페, 직업훈련기관, 실내체육시설 등도 집합금지 조치가 완화되는 대신 핵심 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
또, 방역당국은 전국의 PC방을 고위험시설에서 해제해 운영을 재개하도록 했다.
다만 미성년자 출입금지, 좌석 띄워 앉기, 음식 섭취 금지 등의 방역수칙을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헌팅포자, 300인 이상의 대형학원 등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가 유지된다.
정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는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측면을 고려해 전국에 대해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인 방역 강화 조치는 향후 코로나19 유행추이와 변화상황을 보며 결정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효과와 모두의 노력으로 수도권 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경로미상 감염이 20%에 달하는 만큼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잠복감염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어 추석 전에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추석 연휴기간) 여러 가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 이용하시는 가능성들이 높아질 것 같다"며 "이전의 거리두기의 단계보다는 조금 더 강화된 조치를 추석 연휴 때 적용함으로써 추석연휴기간에 혹시라도 많은 이동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어떤 접촉으로 인한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