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전략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5G’의 사전 예약을 오늘(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다.
공식 출시는 9월 18일이다.
전작인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 모두 출시 초기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통신사 공시지원금 "최대 24만원"
통신3사가 11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갤럭시Z플립 5G에 최대 24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이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과 비슷한 규모로, 모든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 할인을 받는 것이 구매에 유리하다.
KT는 두 제품 모두에 요금제별로 공시지원금을 최소 8만6천(5G Y틴·월 4만7천원 요금제)∼24만원(슈퍼플랜 프리미엄 플러스·월 13만원 요금제)으로 책정했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별 8만2천∼22만7천원, SK텔레콤은 10만∼17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갤럭시Z폴드2 출고가는 239만8천원, 갤럭시Z플립 5G의 출고가는 165만원이다.
예고한 지원금은 변동될 수 있고, 개통 시작일인 15일에 확정된다.
■ `갤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에만 23만명 몰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 5000대만 판매되는 ‘갤럭시Z폴드2 톰 브라운 에디션’ 추첨 과정에서 신작 폴더블폰에 대한 초반 흥행을 감지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한정 판매에는 396만원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23만명 이상이 응모했다.
응모 초기 선착순 구매가 아닌 추첨 응모임에도 응모 대기열이 5000명까지 형성되기도 했다.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외관 디자인은 톰브라운 특유의 디자인이 돋보이도록 톰브라운 그레이 색상에 멀티컬러 스트라이프 패턴을 실제 원단과 같은 질감으로 후면 글래스에 구현했다.
국내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태국 등에서는 선착순 판매방식으로 이미 완판됐다.
한편 당첨이 확정되기도 전에 중고나라 등에서는 이를 되팔겠다거나 구매하겠다는 글들이 등장하고 있다.
웃돈은 100만원에서 많게는 600만원까지 다양하다. 제품 가격을 합치면 최대 1000만원이나 된다.
■ 흥행몰이 위한 마케팅 `총력`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흥행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갤럭시Z폴드2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파손·분실 보상, 서비스 보증 기간 연장, 방문 수리까지 가능한 토탈 케어 서비스 `삼성 케어 플러스` 1년 권을 비롯해 △독창적인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혹은 △정품 케이스· 무선충전 트리오·차량용 거치대로 구성된 `스페셜 케이스 패키지`를 제공한다.
갤럭시Z플립 5G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삼성 케어 플러스` 1년권과 △`갤럭시 버즈 라이브` 혹은 △무선 충전기·케이스·커스텀 스킨 등으로 구성된 `디즈니 콜라보 액세서리 패키지`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또 다음 달 31일까지 ‘중고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신형 폴더블폰 마케팅 수위도 높였다.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5G를 사면, 각 이동통신사 중고매입가의 최대 2배까지 보상해주기로 한 것이다.
특히 10일부터 11일까지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는 정액 보상도 이뤄진다. 갤럭시 폴드 5G 제품을 사용하던 소비자가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갤럭시Z폴드2 5G를 구매하면, 100만원을 정액 보상해주는 특별 보상 프로그램이다.
■ 폴더블폰 `대중화` 열릴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5G` 흥행 여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폴드와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Z플립 모두 흥행에 성공한 만큼 이번 신작 역시 시장 기대치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전작인 갤럭시폴드의 경우 첫해 4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당시 시장 반응도 긍정적으로 분석돼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출시 3달 만에 출시 국가를 당초 계획보다 2~3배 확대했다.
`클램셸(조개껍데기)` 디자인의 갤럭시Z플립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한 달 만에 23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최근까지도 일평균 1000대 안팎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Z폴드2의 첫해 판매량을 전작 대비 25% 늘어난 50만 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대는 이보다 더 크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70만~80만 대의 갤럭시Z폴드2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작 판매량 대비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증권업계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Z 폴드2’ 출시로 인해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돼 판매량 100만대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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