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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경제 지표 실망·기술주 불안…나스닥 1.99%↓

다우 1.45% 하락
국제유가 2%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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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큰 변동성 속에서 소폭 강세를 보이던 시장은 미국의 추가 재정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과 예상보다 약한 경제 지표로 `팔자`가 재개되면서 약세 전환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5.89포인트(1.45%) 내린 2만7534.58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77포인트(1.76%) 하락한 3339.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97포인트(1.99%) 내린 1만919.59로 집계됐다.

장 중반까지 시장에서는 전날 급등 이후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와 최근 급락장 이후 기술주를 다시 사는 투자자 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혼조세를 보이던 FAANG(페이스북·아마존닷컴·애플·넷플릭스·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식이 대부분 하락 전환하는 등 기술주 약세가 다시 재개되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주요 지수는 낙폭을 늘렸다.

애플은 이날 3.26% 급락했으며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2.10%, 2.80% 내렸다.

다만 테슬라는 이날 1%대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10일(현지시간) 미국발(發) 수요 부진 소식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75달러) 떨어진 37.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17분 현재 배럴당 2.4%(0.97달러) 내린 39.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200만배럴 늘어나 최근 7주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시장분석가는 마켓워치에 "미 원유 재고의 깜짝 증가는 수요가 예상보다 더 약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국제 금값은 3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9.40달러) 오른 1,96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날 금리 동결로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이 금값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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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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