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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에 시총5위 껑충…카카오게임즈, 더 살까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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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SK바이오팜이 세운 공모주 청약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첫날부터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향후 성장성 자체는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실적을 고려하면 단기급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10일 코스닥시장 거래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공모가(2만4천원)의 2배인 4만8천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곧장 상한가로 직행해 6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4조5,679억원으로 단숨에 코스닥 시총 5위에 올라섰는데, 이는 상장된 게임주들 가운데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공모주를 배정받은 경우 상장 첫날 주당 160%의 수익을 거두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카카오게임즈 주가의 향후 전망에 쏠리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카카오게임즈란 기업의 성장성 자체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합니다.

최근 출시작인 가디언테일즈와 더불어 곧 출시를 앞둔 대형 신작들의 실적이 반영된다면 단기 성장성은 기대해볼만 하다는 겁니다.

아울러 카카오라는 거대 플랫폼과 기업공개로 모집한 자금을 통한 M&A등을 적극 활용한다면 개발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성도 유효하단 설명입니다.

<인터뷰>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내에 기대신작이 출시가 될 것이라 게임주는 특성상 기대 신작 출시 전후로 해서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번 공모자금 들어온 것으로 개발사 M&A한다고 밝혔거든요. 퍼블리싱 중심에서 개발 쪽으로 중장기적으로 넘어가는 구간이다 보니까 그런 쪽으로 색깔이 바뀌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상장 6개월 이전이지만 시총 50위권을 유지한다면 코스닥 150 특례편입을 통한 패시브자금 유입도 예상되는 만큼 수급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수준은 기업의 실적전망이나 밸류에이션대비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분석한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기업가치는 2조2천억원에서 3조원사이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인 1조7천억원 보다는 높지만 이날 기록한 시가총액인 4조5,679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연간 영업이익이 1천억대 초중반으로 전망되는데 여기에 대형게임사들의 평균 12개월 PER인 20~30배 가량을 적용한 수준이 적절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진만 SK증권 연구원

“단기적으로 시장과열이나 기대감으로 인해서 슈팅한 거잖아요 오늘 같은 경우는. 시장에서 많이 보고있는게 연간으로 이익이 1천억 초반으로 많이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에다가 PER 멀티플을 20배 초반으로 많이 주는 것이...”

다만, 이날 거래가 체결된 건수는 50만여 건인 반면 상한가에 매수를 대기하고 있는 물량은 2,800만여 건인 만큼 단기적으로 일정 기간동안의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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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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