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 발견 콘텐츠 후원 플랫폼 프로젝트퀘스천이 ‘그 쇳물 쓰지마라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를 전개한다. 챌린지 참여는 음원 알리기를 위한 기금 펀딩과 함께 진행된다.
‘그 쇳물 쓰지마라’는 지난 2010년 9월 7일, 당진의 한 철강업체 용광로에 추락한 20대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고자 쓰인 시다. 당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당진 용광로 사고는 ‘제페토’라는 필명의 누리꾼이 해당 사고 기사에 댓글로 추모시를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아티스트 하림과 기타리스트 고의석이 함께 했으며, 챌린지 1호 참여자로는 김용균재단 김미숙 이사장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최민 활동가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당진 용광로 사고는 올해로 10주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사고 이후에도 노동현장의 안타까운 사고들은 반복되고 있으며 우리사회는 여전히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에 프로젝트퀘스천은 안타까운 사고를 기억하고 노동현장의 안전문제에 대해 우리사회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갖자는 차원에서 시를 음원화하여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를 기획하게 되었다.
작곡에 참여한 하림은 ‘그 쇳물 쓰지 마라’ 작곡 과정 중에 지난 2016년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구의역에 방문하는 등 곡의 의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은 “사람들의 생각의 결을 정리해주고 이어주는 것이 음악의 역할”이라며 “노동환경에서 발생하는 사고들에 대해 우리의 생각을 정리하고 또 이런 생각들이 모여서 또 다른 단계로 움직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의 원작자인 제페토 시인은 “이번 프로젝트가 오롯이 청년의 유족과, 다른 산업재해 피해자들의 가족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인 SNS에 ‘그 쇳물 쓰지 마라’ 노래 영상을 공유하는 것은 기간제한 없이 언제나 참여 가능하다. 다만 추후 공개되는 합창 영상에 참여하려면 음원을 따라 부르는 모습을 셀프 촬영하여 프로젝트퀘스천 이메일로 접수해야 한다. 접수 기간은 10월 7일까지다.
더 자세한 참여 방법과 음원 악보, 노래 가이드 영상은 프로젝트퀘스천 공식 홈페이지 및 SNS채널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