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이을 차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한 달여 전에 최 회장에게 차기 회장직을 맡아줄 수 있는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만 회장은 2013년 7월 전임자인 손경식 CJ 회장이 중도 퇴임하면서 임기를 시작했다. 2018년 3월 한 차례 연임해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된다.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대한상공회의소는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며 반박했다.
대한상의는 입장문을 통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내년 3월까지"라면서 "차기 회장 후보는 연말 회장단 회의에서 논의할 사항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본인의 임기를 충실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회장은 구성원들의 합의 추대로 호선하는 것이 관례다. 임기는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며 보통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