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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질병관리청 승격…감염병 대응 획기적 진전"

질병관리청·복지부 2차관 신설
문 대통령, 제45회 국무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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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은 우리의 감염병 대응체계에서 획기적 진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보건 분야 차관을 신설하여 복수차관제를 도입하는 직제개편안을 의결한다"며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질본은 이번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세계의 모범이 된 K-방역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며 "그 신뢰를 바탕으로 드디어 오늘, 독립된 행정기관인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됨으로써 독립성과 전문성이 대폭 강화된 감염병 총괄기구로 거듭나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감염병 감시부터 조사분석, 위기대응과 예방까지 유기적이며 촘촘한 대응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2일 중앙행정기관인 질병관리청으로 공식 출범한다. 2004년 참여정부 때 만들어진 이후 약 16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보건 분야 전담 차관 신설에 대해서도 "코로나 위기에서 보듯 보건위기가 상시화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공공보건의료 역량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우리의 감염병 대응체계와 보건의료 역량이 한 차원 더 높게 발전할 것"이라며 "승격되는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전공의들의 진료 복귀와 맞물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안정되는 대로 우리의 보건의료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의정협의체를 통해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국회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국민의 여론도 폭넓게 수렴하여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 공공의료 확충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비롯하여 의료계가 제기하는 문제들까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인 해결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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