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9월에만 주가가 41% 오르는 등 2년 넘게 부진에 허덕이던 모습에서 탈피한 모습이다.
자회사인 LS전선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수혜주로 부각된 탓이다.
이 기간 LS의 주가 상승을 이끈 주체는 기관이었다.
기관은 9월 들어 LS주식을 1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7일에는 그동안 순매도로 일관하던 개인이 1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LS에 대해 단기 급등에 따른 속도조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장기 성장성이 있는 주식으로 평가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S전선이 대만에서 발주한 해저케이블을 독점수주했기 때문에 그런 맥락에서 해저케이블의 경쟁력과 향후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S전선의 모멘텀이 향후 LS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LS의 영업이익에서 LS전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남짓 되는데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관련 매출액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1분기 기준 해저케이블 수주 잔고는 2조원에 달하고 해저케이블 매출은 올해 2천억원대에서 2030년엔 3천억원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7일 종가 기준 LS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65배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