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방역조치로 인해 편의점에서 심야시간에 즉석조리식품을 먹을 수 없었음에도,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CU가 최근 일주일(8월 30일~9월 5일) 22시~02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즉석조리식품 매출이 전월 대비 37.2% 오르며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고 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의 즉석조리식품 매출 신장률이 38.2%로 지방의 31.6% 보다 높았다.
원인으로는 심야에 주점, 음식점 등이 문을 닫자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구매해 집에서 먹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즉석조리식품은 평소에도 편의점 안에서 먹기보다 포장해 가는 소비자가 대부분이다.
최근엔 편의점의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늦은 시각 대체 구매처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심야 유동인구가 줄어들며 상대적으로 편의점 안에서 먹는 비중이 높았던 컵라면 매출은 11.7% 감소했고, 꼬마김치(5.6%), 숙취해소음료(37.7%), 아이스크림(21.4%) 등도 줄어들었다.
정승욱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강화된 방역 수칙에 따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심야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하면서 편의점에서도 고객들의 구매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