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8만명 이상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13억 인구 대국의 인도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3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지만, 이 같은 증가세가 지속한다면 곧 브라질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5일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6천432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402만3천179명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또 하루 사망자 수는 1천89명으로 집계돼, 누적 사망자 수는 6만9천561명으로 늘었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한 달 넘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8만3천883명, 4일 8만3천341명 등 사흘 연속 8만명대로 폭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도 지난달 7일 200만명을 기록한 뒤 16일만인 23일 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다른 국가보다 훨씬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각각 약 620만명, 약 409만명이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금과 같은 규모로 발생한다면 브라질을 제치고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코로나19 일일 진단검사 수가 100만 건 이상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