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경제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신흥국 주식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짙어졌다.
벤 포웰 블랙록 스트래터지스트는 "국가별 편차는 있겠지만 신흥국 투자는 전반적으로 선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은 신흥국 경제가 회복 전망이 불투명해서다.
실제로 MSCI 신흥국 지수는 올 들어 0.4% 올랐는데, 이는 같은 기간 MSCI 선진국 지수 상승률인 5.8%를 크게 밑돈다.
벤 포웰 스트래터지스트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처할 수 있는 효과적인 헬스케어 수단이나 재정 정책이 부족해 경제 회복이 요원"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흥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제시했다. 다만 국가별로 전망을 달리했다.
그는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 등은 미국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높게 나타나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지만 중국과 한국, 대만의 경우 비교적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며 "신흥국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되더라도 동북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는 선호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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