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화면을 가로로 돌리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이름을 `윙`으로 확정하고 이르면 이달 출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오는 14일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의 이름을 프로젝트명과 돌일한 `LG 윙`으로 최종 결정했다. LG전자는 제품의 기존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졌던 `윙`과 함께 `스윙` 등을 최종 후보군으로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명이 제품명으로 확정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윙`이라는 브랜드가 널리 알려진데다 새로운 폼펙터의 특징을 반영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LG 윙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 가운데 보조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돌려 `T`자 모양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이다. 두개의 디스플레이로 동영상 시청과 웹서핑·메신저 등을 함께 이용하는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는 점이 특징이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6.8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는 4인치대다. 퀄컴 스냅드래곤 765G 칩셋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보조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가 따로 없고, 실행 시 내부에서 외부로 나오는 팝업 형태의 카메라를 넣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LG 윙`을 오는 14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이르면 이달 말 출시한다. 가격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사항이 없지만, 10만원대 중반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최근 새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획일화된 스마트폰 디자인에서 탈피해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는 게 목표다. 기존 스마트폰 라인업은 `유니버셜 라인`으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제품들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로 차별화해 운영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