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마지막 다주택 참모였던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을 포함해 비서관급 6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31일 단행했다.
국정홍보비서관에는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 정무비서관에는 배재정 전 국회의원, 신설된 청년비서관에는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내정됐다.
기후환경비서관에는 박진섭 전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안보전략비서관에는 장용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평화기획비서관에는 노규덕 안보전략비서관을 내정했다. 신임 비서관들은 9월 1일자로 임명될 예정이다.
윤재관 신임 국정홍보비서관은 1973년생으로 광주 숭일고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고 중앙대에서 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민정수석비서관실, 홍보기획비서관실 등을 거쳐 현재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탁월한 업무 성과를 보여줬고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배재정 신임 정무비서관은 1968년생으로 부산 데레사여고와 부산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부산대 예술문화와영상매체협동과정 석사를 수료했다. 부산일보 기자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신설된 청년비서관에는 김광진 정무비서관이 이동한다. 김 비서관은 1981년생으로 순천고와 순천대 조경학과,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19대 국회의원 출신이다. 강 대변인은 "청년기본법 시행 등에 맞춰 청년세대와의 활발한 소통·공감을 통해 청년세대에 필요한 정책을 적시에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진섭 신임 기후환경비서관은 1964년생으로 영주고와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를 졸업했다. 생태지평연구소 상임이사, 환경부 민관환경정책협의회 위원, 서울주택도시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장 등을 거쳐 서울에너지공사 초대 사장을 맡았다. 강 대변인은 "환경단체와 에너지 관련 공사 근무 경험까지 두루 갖춘 균형감 있는 환경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장용석 신임 안보전략비서관은 1967년생으로 대구 영신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정치학 석사, 박사를 취득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 국가정보원 국장 등을 거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노규덕 신임 평화기획비서관은 1963년생으로 용산고와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 21회 출신으로 주미대사관 참사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주나이지리아 대사, 외교부 대변인 등을 거쳐 현재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안보전략비서관 근무 경험을 토대로 관련 업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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