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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조안’ 최성은, 섬세하고 유연한 ‘보석 눈빛’ 감성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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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같은 신예의 등장이다. 깊고 빛나는 눈빛의 배우 최성은이 ‘우주인 조안’에서 유연한 빛을 발했다.

29일 방송된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우주인 조안’의 최성은이 시청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우주인 조안`은 미세먼지로 뒤덮인 세상에서 태어날 때 맞아야 하는 고가의 항체주사를 맞은 C(Clean)들은 100세의 수명을 누리고, 그렇지 못한 N(No Clean)들은 30세에 끝나는 수명에 맞춰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성은은 평생 C인 줄 알고 살았지만 태어날 때 병원의 착오로 항체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학생 이오 역을 맡았다. 갑작스레 N의 삶을 살게 되며 학교의 유일한 N 조안(김보라 분)의 삶을 궁금해하는 인물이다.

최성은은 이오를 섬세하면서도 유연하게 완성했다. C에서 N이되며 느끼는 혼란과 두려움부터 N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조안을 바라보는 동경과 우정까지. 이오의 매 순간을 빛나는 청춘의 얼굴로 그려냈다. 특히, 깊은 눈빛이 빛났다. 이오가 조안을 바라볼 때면 그가 느끼는 감정들이 눈빛으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극 초반 호기심 가득하면서도 N으로서 홀로 동질감을 느끼는 눈빛으로 조안을 바라봤다면, N들이 모여 사는 N타운에서 조안을 볼 때는 부러움이 서려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청정복을 입고 있는 자신과 달리 평상복에 커피 향을 맡으며 일상을 누리는 조안의 모습이 남다르게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극이 진행될수록 최성은의 눈빛은 깊이를 더해가며 반짝였다. 조안이 노래하는 모습을 바라볼 때는 순간의 행복부터 슬픔까지 동시에 느껴지게 했으며, 조안과 서로의 맥박을 느낄 때는 실로 반짝이는 눈빛으로 N으로서 삶에 다시 눈을 뜨는 듯한 설렘과 확신 어린 감정을 드러냈다. 물 흐르듯 이어지는 이오의 감정이 최성은의 감성 열연으로 전해진 것. 연출을 맡은 이윤정 감독은 앞서 SF8 기자간담회에서 “최성은은 현장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대를 바라보는 시선, 감정만으로 감성 안으로 완전히 집중했다. 여러번의 테이크를 다른 앵글에서 찍더라도 동일하면서 전혀 밀도가 낮아지지 않는 감정을 표현하는 걸 보고 대단한 배우를 내가 우연히 커리어 초기에 만난 행운을 가졌다고 생각했다”고 최성은을 극찬한 바 있다. 이는 작품으로 증명됐다. 최성은의 이오가 시청자를 그의 눈빛에 함께 빠져들게 했다.

“대단한 배우”라는 극찬의 주인공 최성은은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의 주연 소경주 역으로 데뷔한 신예다. 데뷔작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과 빨간 머리에 화려한 액션으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배우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이후 제25회 춘사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 연기력과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받으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최성은은 이어서 신하균, 여진구와 함께 JTBC 드라마 ‘괴물’의 주연 출연을 확정하며 거침없는 신예의 행보를 걷고 있다.

믿고 지켜볼 보석 같은 신예 최성은의 성장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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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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