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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 이방카 보자 싸늘한 멜라니아…“미소짓다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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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셜미디어 공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그녀의 의붓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어색한 만남을 두고 뜨겁게 달아올랐다.

27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이방카와 인사한 멜라니아의 묘한 표정이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되면서 네티즌들이 갖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8일 보도했다.

이방카는 이날 트럼프의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 앞서 부친을 백악관 무대 연단에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방카는 자신의 말을 마치자마자 돌아서서 트럼프와 새어머니 멜라니아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 순간 멜라니아는 반갑게 미소 지으며 가볍게 고개를 숙였으나 이방카가 자신 앞을 스쳐 지나가자마자 눈을 치켜뜬 굳은 표정으로 변했다.

이를 두고 LAT는 "이방카를 향한 멜라니아의 따뜻한 미소는 돌처럼 차가운 시선으로 순식간에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코미디언 데이나 골드버그는 찰나의 그 표정을 담은 영상을 캡처해 "정말 이상했다"며 트위터에 올렸고, 이 영상은 곧 인기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영상이나 이미지)으로 거듭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다.

온라인에는 멜라니아의 갑작스러운 표정 변화가 두 사람의 불화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서 "이방카가 `난 여전히 당신(멜라니아)을 엄마로 부르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루크 스카이워크 역을 맡았던 영화배우 마크 해밀은 "아이고 이런!"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배우 비지 필립스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멜라니아가 (표정을) 리셋하는 거냐"는 글을 올렸고, 영화제작자 호르헤 구티에레즈는 멜라니아의 표정 변화를 두고 "내 작품을 망친 스튜디오 대표에게 인사를 건넬 때와 같다"고 농담했다.

멜라니아가 착용한 밝은 녹색 드레스에 각종 컴퓨터 그래픽(CG)을 덧입히는 놀이도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했다.

녹색 드레스가 영화 CG 처리에 사용되는 배경 막인 `크로마키 스크린`과 같은 역할을 한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멜라니아 드레스에 코로나19 이미지와 환자 숫자 현황,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문구,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영상 등을 입혀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뉴욕포스트는 멜라니아가 착용했던 주름 드레스가 발렌티노 제품으로 보이며 소매 가격은 대략 2천700달러(319만원)라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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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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