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에 쓰는 주사제와 파킨슨병 치료제 등 3개 의약품이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 레코벨프리필드펜 ▲ 온젠티스캡슐 ▲ 프레비미스정·주 등 3개 의약품에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레코벨프리필드펜은 난임 치료를 위해 쓰는 과배란 유도 주사제로, 1주기(평균 9일) 투약에 94만1천544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그러나 9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19만3천33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온젠티스캡슐은 파킨슨병 치료제로, 1년 투약에 약 200만원이 들지만 10월부터 급여가 적용되면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9만원 수준으로 대폭 줄게 된다.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받은 성인 환자가 거대세포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투약하는 프레비미스정·주의 경우 치료 기간 당 비용이 1천800만원에 달하지만 9월부터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게 되면서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75만원 정도로 낮아진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번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인해 3개 의약품을 쓰는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기존의 5∼20%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게 되는 셈이다.
김강립 차관은 이에 대해 "이번 건강보험 급여 확대 적용으로 인해 환자의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치료 접근성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