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추세로 돌아서며 정부의 위기 극복에 힘을 몰아주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조사한 지난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8%p 오른 46.1%로 나타났다.
8월 들어 하락하던 긍정평가는 3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긍정평가는 충청권(11.8%p↑)·PK(8.3%p↑)·호남(6.8%p↑) 등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연령별로도 20대(7.8%p↑)·50대(6.3%p↑)에서 회복세가 나타났다.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인한 수해와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재확산에 불안과 위기감이 커지면서 그동안 지지율을 끌어내렸던 부동산 이슈를 덮어버린 국면이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8%p 내린 50.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반등에도 여전히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인 4.7%p 앞섰다.
지난주 역전됐던 여야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4.9%p 오른 39.7%, 미래통합당은 1.2%p 내린 35.1%로 나타났다. 양당의 격차는 3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밖에 정의당은 1.0%p 내린 4.1%, 열린민주당은 0.8%p 내린 3.9%, 국민의당은 0.9%p 내린 2.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4%p 감소한 12.4%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8월 18일(화)부터 8월 21일(금)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