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1만7천665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26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23일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뒤 나흘 만에 200명대로 낮아졌다. 다만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퍼지던 코로나19가 8·15 광화문 집회와 직장, 유흥시설, 체육시설,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에서 동시 확산, 확진자 규모는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8명을 제외한 258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97명, 경기 8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에서 201명이 나왔고, 대전과 충북에서 각 10명씩 확진됐다. 충남·전남(각 7명), 강원·경북(각 6명), 전북(4명), 부산(3명)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 울산, 세종, 경남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발생했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기존의 집단감염 그룹에서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하나둘 확인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841명으로 늘었다. 직장,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으로 감염 전파 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회 관련 `n차` 감염자는 112명에 달한다.
이달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는 전날까지 확진자가 136명으로 증가했다.
또,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180명),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경기 양평군 단체모임(100명),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64명),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35명), 극단 `산` 관련 (31명)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밖에도 대전의 배드민턴 동호회와 사우나, 전남 순천의 홈플러스 푸드코트, 대구 서구의 장례식장, 인천 미추홀구 노인주간보호센터, 교회 등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양상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8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세종(2명), 경기(1명), 충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97명, 경기 85명, 인천 20명으로 수도권에서 202명이 나와 이날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60명이다.
전체적으로는 대구와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9명을 유지했다.
격리 해제된 환자는 19명 증가한 총 1만4천219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인원은 180만4천422명이며, 이 가운데 173만8천76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4만7천99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