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2일 전국 전공의 10명 중 3명가량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해 집단휴진(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이날 전국의 전공의 수련기관 244곳을 대상으로 파업 현황을 파악한 결과 101곳이 응답했고, 소속 전공의 2천996명 중 932명이 파업에 나서 참여율은 31.1%로 집계됐다.
인턴은 1천206명 중 430명(35.7%), 레지던트 3년차는 1천44명 중 288명(27.6%), 레지던트 4년차는 746명 중 214명(28.7%)이 각각 참여했다.
수도권 수련기관(50곳) 내 참여율은 인턴 36.1%, 레지던트 3년차 28.9%, 레지던트 4년차 28.6%이었다.
평일인 전날의 참여율은 더 높았다. 응답을 준 187곳의 합계 참여율은 인턴 38.9%, 레지던트 4년차 55.2%로 합계 44.8%였다.
복지부는 "레지던트 4년차는 휴일 근무를 배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이날 비근무 비율이 감소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날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를 시작으로 이날은 3년차 레지던트까지, 23일에는 1년·2년차 레지던트까지 순차적으로 휴진하는 등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대 의료정책의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개원의가 주축인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