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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당한다"...침수차 구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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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침수차량이 멀쩡한 차로 둔갑해 중고차 시장에 나오더라도 이를 구별해 내기가 쉽지 않은데요.

침수차인지를 간단히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을 송민화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번 집중호우 기간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1만 대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중고차 시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장마가 끝나고 한두 달 안에 침수차량이 일반 차량으로 둔갑해 매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임기상 /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대표

“(침수차를 잘못 사서) 부식으로 인해 녹이 발생되면 차체가 썩는 현상 외에 잔존가치가 없어진다는 거죠. 결국 폐차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서류상으론 확인하기 어려운 침수차량.

침수차량을 손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외부에 쉽게 노출되지 않는 차 안 곳곳에서 흙먼지와 같은 이물질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운전석 아래 전선 덮개나 트렁크 안쪽 공간을 우선적으로 살피고, 시세보다 싼 차량은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인터뷰> 최경호 / 착한정비센터 정비사

“트렁크 내부의 보조 타이어가 있는 공간을 열어봤을 때 평상시보다 흙먼지나 이물질이 많다면 한 번쯤 의심하고, 현재 중고차가 많이 나와 있는데 현재 시세보다 너무 파격적으로 저렴하다든가 하면 (침수 여부) 확인을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 밑판 곳곳에서 녹슨 부분이 발견된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 정도 방법만으로 침수차인지를 확실히 가려내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안전벨트를 길게 쭉 늘렸을 때 이물질이 묻어 나오면 침수차량인지 일반인들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부품 자체를 통째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신차에 가까운 중고차들은 침수 피해를 입더라도 1,2년 안에 고장이 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중고차를 살 때 전문가와 동행해서 살펴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가 여의치 않다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운영하는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은 침수 피해 여부를 무상으로 점검해 주고 수리 비용도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년 침수차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보다 근본적인 예방 대책과 강력한 처벌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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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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