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의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줄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코스닥 상장사 매출액은 95조3,2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11% 줄어든 4조6,996억원, 당기순이익은 28.34% 감소한 2조5,78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IT업종에 해당하는 351개사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0.4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63%, 26.55% 감소했다.
특히 IT 하드웨어 순이익이 43.27% 감소하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통신방송 서비스의 순이익도 28.37% 줄었다.
비(非) IT업종 역시 같은 기간 매출액(2.80%)이 늘고 영업이익(-3.56%)과 순이익(-29.91%)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유통(31.78%), 금융(17.83%), 농림(11.10%), 기타서비스(3.32%) 등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숙박·음식(-36.49%), 오락·문화(-13.48%), 운송(-13.07%), 건설(-7.40%), 제조(-4.66%) 등은 줄었다.
영업이익으로 보면 농림업(22.27%), 유통(22.26%), 운송(18.64%), 건설(18.54%), 기타서비스(6.93%), 금융(0.56%) 순으로 증가했고, 오락·문화(-17.78%), 제조(-13.71%) 등은 줄었다. 특히 숙박·음식은 적자로 전환됐다.
순이익은 운송(350.26%), 건설(35.88%), 기타서비스(18.49%), 금융(17.15%), 농림업(5.16%), 유통(1.63%) 등으로 증가폭이 컸고, 제조(-47.60%) 업종은 감소했다. 숙박·음식과 오락·문화는 적자를 지속했다.
분석대상기업 952사 가운데 560사(58.82%)가 상반기 중 흑자를 시현했고, 나머지 392사(41.18%)가 적자를 나타냈다.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171사(17.96%)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 108사(11.34%)보다 많았다.
상반기 말 현재 부채비율은 120.21%로 지난해 말 대비 12.45%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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