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광복절 집회발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라며 비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방역당국의 경고에 비협조로 일관해왔으나 일단 8·15 광화문 집회 참석했던 분들은 전원 진단검사를 받아야한다는 사실을 실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집회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야한다"며 "본인의 안전 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뒤집어 말하면 검사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본인의 안전 뿐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450명이 넘었다"며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언론보도에 의하면 신천지 초기보다 확산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이라며 "그간 방역당국에 비협조한 결과가 국민의 노력에 찬물 끼얹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광화문 집회 참가자 중 코로나 확진자는 자비로 치료하게 할 것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7만8천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전광훈 목사의 재수감을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28만명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