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1만4천770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5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20∼40명대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전날(54명)에 이어 이틀째 50명대를 나타냈다. 교회와 시장 상가, 학교, 요양병원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 롯데리아 직원 모임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명으로, 해외유입(9명)의 5배를 웃돌았다. 지역발생 확진자 47명은 지난달 3일(49명) 이후 4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25명, 경기 16명 등 수도권에서만 41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부산 2명, 광주·울산·충남·경남이 각 1명씩이다.
서울에서는 특히 시내 롯데리아 매장 점장과 직원 등이 참석한 광진구 모임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지난 11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참석자들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11명이 확진됐다.
이 외에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 격리 중인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날 낮까지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고, 경기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도 5명 늘어 모두 17명이 됐다.
경기 용인에서는 대지고, 죽전고 등 관내 학교를 중심으로 5명이 확진된 가운데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지난 9일(6명) 이후 나흘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6명은 전북(2명), 서울·경기·광주·대구(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6명, 경기 17명 등 수도권이 43명으로 이날 신규 확진자의 76.8%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환자는 31명 증가한 총 1만3천817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인원은 165만4천898명이며, 이 가운데 162만2천330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7천79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