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에서 비상장주식 플랫폼 `엔젤리그`의 공동 투자 조합 가입 확인서를 NFT (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 기반 디지털 카드로 발급한다고 밝혔다.
엔젤리그는 커뮤니티형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서비스로, 프리 아이피오(Pre-IPO; 상장 전 단계)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의 주식을 일반투자자들이 조합원을 이끄는 `리드엔젤`과 함께 공동 매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드엔젤의 선정부터 조합 생성, 조합원 모집, 주식 매매 계약 체결에 이르는 전 과정이 플랫폼에서 이뤄진다.
현재 마켓컬리, 리디북스, 뷰노 등의 클럽딜이 진행 중에 있다.
엔젤리그는 공동 주식 투자에 참여한 개인 투자자들의 조합 가입 확인서를 그라운드X가 개발한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 내 NFT 기반 디지털 카드 형태로 발급해 제공하기로 했다.
디지털 카드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에 영구 저장되며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그라운드X 측은 "기존에는 가입 확인 문서를 1,000여 명의 조합원들에게 일일이 개별 발송해야 했다"며, "문서 유실 시 재발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클립의 디지털 카드로 대체함으로써 손쉽게 관리하고 인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원의 실명과 전화번호만을 기반으로 디지털 카드를발급할 수 있고 또 NFT화하여 개인의 고유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장하고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이를 카카오톡을 통해 접근할수 있는 클립 내에서 확인하고 증명함으로써 사용자의 편리성 또한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엔젤리그 조합 가입 확인서는 그라운드X에서 제공하는 NFT 디지털 카드 발급 툴인 `클립 파트너스(Klip Partners)`를 통해 생성된다.
클립을 통해 NFT 기반 디지털 카드를 활용하고 싶은 외부 기업은 그라운드X와 사전 협의하여 클립 파트너스를 사용할 수 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을 통해 엔젤리그 조합 가입을 확인하고 증명함으로써 접근성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고 블록체인 기반으로 안전하게 보호한다"며, "또 쉬운 디지털 카드 형태로 발급함으로써 유저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의 스타트업 및 회사들과 협력하여 증명서, 쿠폰, 티켓 등을 활용한 NFT 사례를 발굴할 것"이라며, "이는 기업의 블록체인 사업 확장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또 반대로 엔젤리그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주 사업 및 개발 등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는기회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젤리그를 운영하는 오현석 캡박스 대표는 "엔젤리그의 조합 가입 증명을 클립의 NFT 디지털 카드를 통해 가능하게 함으로써 운영적측면의 번거로움도 덜고 또 조합원들의 편리성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후 비상장 주식에 대한 소유권을 클립을 통해 양도할 수 있는방안으로도 확대할 것"이라며, "그라운드X와 함께 금융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여러 NFT 사례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