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김조원 민정수석이 지난주 금요일에 청와대를 떠났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김조원 수석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려드리겠다"며 "금요일 사의 표명 이후 김 수석은 늦게까지 현안 업무를 마무리하고 대통령께 인사 드리고 청와대를 떠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톡방에도 정중히 인삿말을 남기고 퇴장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당초 김 수석은 10일부터 휴가를 떠날 계획이었다"라며 "뒤끝 퇴장 등등 (언론) 표현은 사실을 상당히 오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잠실과 도곡에 아파트를 2채를 보유한 김 수석은 노영민 비서실장의 권고에 따라 다주택 처분 압박을 받아왔다. 이후 잠실아파트를 시세보다 비싸게 내놓은 것이 알려지면서 `매각 시늉`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주 노 실장 등과 함께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김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다른 참모들과 달리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불만을 갖고 인사도 없이 청와대를 떠났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