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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망연자실'…가을장사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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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에 덥다고 느끼신 날 많이 없을 겁니다. 평년 보다 낮은 기온에 역대 가장 오랜 기간의 장마 때문인데요.

사라진 여름 특수에 망연자실한 업계도, 벌써부터 가을·겨울 장사 채비에 나선 업계도 있습니다.

박승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상 6~7월 사이 찾아오던 장마가 올해엔 8월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여름 가전인 에어컨 판매량은 온 오프라인 매장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A씨 / 업계 관계자

"본격적인 더위가 오는 7월에는 (에어컨을) 작년에도 많이 못 팔았기 때문에 올해는 좀 늘어났어야 되는 상황인데 작년보다도 안 좋은 상황이라…"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의 기온이 평년 수준을 밑돌면서 아이스크림 매출도 줄었습니다.

이 기간 한 대형마트의 빙과류 매출은 작년보다 26.8%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복을 눈앞에 두고 유통가에선 사실상 여름 장사가 끝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패션업계는 벌써부터 가을·겨울 신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CJ오쇼핑은 11일부터 가을·겨울 패션 상품 판매를 시작합니다. 보통 8월 말부터 시작하던 것과 비교해 두 주 이상 빨라진 겁니다.

코로나에 계속되는 장마까지 겹치면서 여름 외출복이나 수영복을 찾는 소비자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혜승 / CJ ENM 오쇼핑부문 셀렙샵팀 팀장

"장기화된 코로나와 불황으로 인해서 고객 심리가 많이 다운돼 있는데, 옷장에 없는 새로운 칼라를 많이 기획해서 기분전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 물난리까지 겹친 상황에서 소비 불씨를 살려내기 위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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