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초연(이정은 분)이 송가네 새로운 고모로 합류해 화제다. 오랜 시간 돌고 돌아 제자리를 찾은 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힘찬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
매주 시청률 고공행진으로 안방극장을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개연성 있는 스토리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잊고 있던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사연들이 모여 매회 좋은 시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이에 초연은 지난 75-76회 방송에서 영달(천호진 분)과의 애틋한 남매 상봉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가 하면 남매 상봉씬 클립 영상은 방송 하루만에 52만 뷰를 남기는 등 큰 화제 속에 서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초연과 상대 인물들의 케미도 극 후반부 관전 포인트로 손 꼽히고 있다. 여태껏 남남으로 살아온 오랜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송가네와 멋진 화합을 만들어내 보는 이들을 함박웃음 짓게 한 것.
지난 8일, 9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77-80회에서는 송영숙으로서 긴장 가득한 모습으로 송가네에 처음 발을 디딘 초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진(안서연 분)을 안으며 다정한 분위기를 뿜어내 어느새 둘도 없는 그의 고모할머니가 되어 있었고, 가희(오윤아 분), 나희(이민정 분), 다희(이초희 분)에게 수건을 빌리러 간 초연은 자연스레 침대에 앉아 오손도손한 분위기를 단번에 만들어냈다. 또한 눈치껏 빠져주는 센스로 빠지는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알아 송가네 가족으로 금세 스며들었다.?
더불어 옥분(차화연 분)과 옥자(백지원 분), 용주 시장 상인들과의 케미도 심상치 않았다. 초연은 연홍(조미령 분)의 횡령사건으로 인해 사이가 서먹해진 상인들과의 화합을 위해 두 손을 걷어붙여 노래방에서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옥분, 옥자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감칠맛 나게 털어놓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어가 송가네 미중년 케미를 만들어내기도.
새식구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초연이지만 조카들은 용돈을 기쁜 마음으로 건네는 등 초연으로 인해 다시 똘똘 뭉친 송가네의 모습으로 주말 밤이 물씬 포근해졌다. 극 내 인물들 모두 초연을 진짜 식구로 받아들이고 응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던 대목이었다.
이로써 배우 이정은은 살아온 세월이 순탄치 않아도 남에게 기대지 않고 오히려 남을 먼저 살피는 초연, 그렇기에 인위적인 노력 없이 타인의 선입견을 벗겨 낼 줄 아는 초연과 소통하며 진중한 연기로 누구 하나 미워하지 않는 정감 가는 인물을 만들어냈다. 십수 년 동안 쌓아온 세월의 무게로 깨닫게 된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은 배우 이정은하고도 닮은 듯 하다. 실제 현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를 도맡으며 밝은 텐션을 유지하려 하기에 개성 넘치는 다양한 배역들과도 언제 어디서든 특급 케미를 보여줄 수 있었다.
한편, 배우 이정은의 보이지 않는 노력들로 극의 분위기가 포근해지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