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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첫 온라인 콘서트…꽉 채운 열광의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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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가 인사와 함께 히트곡 `치어 업`(CHEER UP)을 마지막으로 불렀다. 퍼포먼스를 펼치는 멤버들 뒤로는 `힘내`라는 말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각국 언어로 등장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다시 만날 날까지 힘내고 `파이팅`하라는 의미를 담아 엔딩곡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트와이스가 9일 처음으로 온라인 콘서트에 나서며 팬들에게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공연은 JYP 소속 가수의 첫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무대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됐다. JYP가 SM엔터테인먼트와 온라인 공연 `비욘드 라이브` 사업을 함께 펼치기로 한 이후 첫 무대다.

콘서트 제목은 `트와이스 : 월드 인 어 데이`(TWICE : World in A Day). `하루 안에 도는 월드투어`라는 뜻이 담겼다. 서울,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 멕시코시티, 뉴욕, 시카고, 쿠알라룸푸르, 그리고 일본 7개 도시 등 트와이스가 방문했던 16개 지역 모습을 무대에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1시간 30분여 동안 15곡 무대를 이어갔다. 지난 6월 발표한 미니 9집 `모어 앤드 모어` 수록곡들을 비롯해 `팬시`(FANCY), `하트 셰이커`, `TT` 등 히트곡, 모모가 작사에 참여한 `러브 풀리쉬`(LOVE FOOLISH) 등을 선사했다.

`비욘드 라이브` 공연 시리즈의 특징인 화려한 시각 효과도 더해졌다.

특히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 공연 때는 흰 무대의상을 입은 트와이스 옆에 빨간색 의상을 입은 `쌍둥이 트와이스`가 나타나 거울의 양면에 비친 것처럼 춤을 추는 광경이 펼쳐졌다.

아홉 멤버가 직접 작사한 미니 8집 수록곡 `21:29`를 부를 때는 멤버 한 명 한 명 얼굴이 폴라로이드 사진에 담긴 듯 화면이 연출되고 그 아래 손글씨로 가사가 적혔다. 나연은 "원스(트와이스 팬클럽)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손글씨로 가사를 직접 써봤다"고 했다.

모모는 "원스를 만날 기회가 많이 없어서 지칠 때도 있었는데 힘을 얻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고, 다현도 "사실 올해 상반기에 콘서트들이 취소되면서 원스를 못 볼까 봐 걱정했다. 전세계 원스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게 감사하다"고 힘줘 말했다.

지효는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나중에는 일반 콘서트와 비욘드 라이브를 같이해서 더 많은 원스와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목 디스크 부상으로 의자에 앉아 노래만 부르는 방식으로 참여한 정연은 아쉬움을 밝히면서도 "앉아서 원스 한 분 한 분 표정을 보는데 너무 행복해하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고 전했다.

트와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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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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